<>93년 8월8일 개교
<>어머니 신문 발행
<>교양 특강(수입식품의 유독성에 대한 소비자 대책)
<>북녘동포돕기(겨울옷 보내기.1백30여점)
<>주소:서울시 종로구 숭인2동 201-4 신원빌딩 4층
<>전화:(02)2253-2530
<>팩스:(02)2253-5648
<>인터넷 홈페이지:www.together.or.kr/s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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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우리나라 여성들은 교육에서 많이 소외돼 왔다.

남아선호 때문에 교육 받을 기회조차 빼앗긴 여성이 적지 않았던 것.

저소득층으로 갈수록 이같은 현상은 심했다.

우리나라 여성의 문맹률이 4.1%에 이르는 통계에서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서울어머니학교''는 어려운 사정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쳐 사회의 한편에서 고통받아 왔던 이 땅의 어머니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세워졌다.

뒤늦게 세상을 바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지려는 용기있는 어머니들을 위한 장소다.

서울어머니학교는 지난 1993년 8월8일 사회개혁운동의 하나이자 대중사업으로 문자해독운동과 생산적이고 건강한 대중문화건설 및 사회교육을 이뤄내는 것을 목적으로 개교했다.

그동안 서울어머니학교를 거친 어머니는 무려 1천2백여명에 달한다.

지원 교사만 1백명을 웃돌고 있다.

현재는 이인자 교감과 박기범 김혜순 김미경씨 등 12명의 교사들이 어머니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서울어머니학교는 6개월을 한 기수로 정해 놓고 있다.

국어·수학반,영어·한문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국어·수학반은 어머니들의 수준에 따라 5단계로,영어·한문반은 3단계로 각각 구분돼 있다.

서울어머니학교는 전적으로 자원교사들의 운영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매년 12월 정기총회를 열어 한해의 공부를 평가하고 새해 사업 계획을 세운다.

지난 8일 개교 7주년을 맞이한 이 학교의 이인자 교감은 "그동안 많은 자원봉사 선생님들과 늦은 배움의 길에 접어들어 구슬땀을 흘리신 수많은 어머니들이 함께 길을 걸어왔다"며 "앞으로도 계속 더 좋은 환경에서 배움에 목말라하는 어머니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