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비리아의 밤(EBS 오후 2시)=이탈리아 출신의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그의 아내 줄리에타 마시나가 주연을 맡았다.

줄리에타는 이 작품으로 제1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아름다운 로맨스를 꿈꾸는 카비리아는 수 많은 남자들에게 배신을 당한 아픈 과거를 지녔다.

어느날 기적을 만든다는 교회를 찾아간 그녀는 새로운 인생을 갖게 해달라며 애절한 기도를 드린다.

교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카비리아는 순진해 보이는 한 남자를 만난다.

그의 구애에 카비리아는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삶을 살겠다며 전 재산을 팔고 따라 나선다.

하지만 그 남자의 구애 또한그녀의 재산을 탐한 것인데….

1957년 작.

□설원의 윌(KBS1 오후 11시5분)=케빈 스페이시,맥켄지 애스틴 주연.

미네소타의 시골마을을 떠나 도회지에서의 대학생활을 꿈꾸던 윌 스톤맨(맥켄지 애스틴)앞에 불행이 닥친다.

얼음이 집을 덮쳐 생계를 책임지던 아버지가 변을 당한 것이다.

이제 가족과 농장에 대한 모든 책임이 그에게 달렸다.

윌은 경제적 궁핍을 해결하고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막대한 상금이 걸려있는 개썰매 크로스 컨트리 경주에 참가한다.

위험하고 살벌한 여정에 윌이 지닌 것은 강철같은 의지와 그의 충실한 개뿐이다.

혹한의 설원에서 펼쳐지는 개썰매 경주에서 윌은 인생의 사활을 건 한판 승부에 뛰어든다.

감독 찰스 헤이드.

1994년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