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증시가 외국인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증시의 주요 블루칩들은 지난 1개월 사이 20% 이상 상승했다.

모스크바증시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RTI는 지난 17일 232.05를 기록,한달 전에 비해 23.2%나 올랐다.

미국의 나스닥 등 세계 주요 증시가 이 기간에 조정받은 것을 감안하면 이는 대단한 상승률이다.

지난 6,7월 1천5백만∼2천만달러에 불과했던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최근 2주일간 3천만달러 정도로 급증했다.

이와 관련,금융정보 전문통신인 브리지뉴스는 "증시 전문가들이 RTI 지수가 올 연말께는 3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브리지뉴스는 주가상승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이 최근의 러시아 정치·경제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증시 활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