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침체기였던 지난 7월에도 대우증권이 막대한 흑자를 기록, 순이익 1위 증권사로 도약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지난달 5백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 2000사업연도(지난 4월 이후) 들어 4개월 동안의 순이익이 1천2백1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조흥은행 8백60만주를 매각해 1백60억원의 차익을 장부에 반영했으며 보유중인 조흥은행 신주인수권에서 1백70억원의 평가차익을 기록중이다.

또 매각한 대우채중 미정산분을 정산하면서 1백8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으며 유진관광 대손충당금 환입으로 70억원의 이익이 생겼다.

대우증권의 수수료수입 5백억원을 합쳐 경상이익이 1천1백억원에 육박했으며 이중 비용 5백억을 뺀 5백83억원이 이익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별다른 특별손익 요인 없이 2백1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네달 동안의 순이익 누계가 9백90억원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증권과 대신증권의 순이익은 1백65억원과 1백23억원이었다.

LG투자증권은 프라이머리 CBO 발행을 주선하면서 채권매각이익 1백억원이 발생, 7월이익이 3백25억원이었다.

반면 동원증권과 현대증권은 각각 3백77억원과 2백39억원의 상품매매 평가손을 입어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