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은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매물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주가가 며칠간 오르면 이익을 챙기려는 매물이 반드시 따른다.
숲 속에 떼지어 다니는 새보다 내가 가진 새장 속으로 날아든 한 마리가 더 소중하다고 느낄 때 차익매물을 쏟아낸다.
그런가 하면 향후 장세를 비관한 나머지 무조건 ''팔자''는 매물도 있다.
지금은 어느 쪽에 가까울까.
주가가 당장 쭉쭉 뻗어나가기 어렵다고 보고 손안에 든 새를 붙잡는 이는 많지만 무조건 ''팔자''에 나서는 이는 만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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