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영국의 최대 통신업체인 AT&T와 브리티시 텔레콤(BT)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저널지는 마이클 암스트롱 AT&T 회장과 피터 본필드 BT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비밀리에 회동, 양사의 합병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전했다.

합병 논의는 공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며 두 회사가 공동설립한 합작법인에 관한 업무협의중 합병얘기가 오갔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양사가 합병될 경우 세계 최대의 통신업체가 탄생하면서 세계 통신업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오게 된다.

양사의 합병 규모 역시 세계 통신업계 사상 최대가 될 전망이다.

저널은 그러나 양사의 합병에는 시장독점 등 여러 문제가 있어 합병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