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테라 주가조작 사건의 여파에다 외국인의 대량 순매도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들은 물론 최근 강세를 보였던 실적주들도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2포인트 떨어진 114.86에 마감됐다.

벤처지수는 243.60으로 전날보다 3.75포인트 하락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87포인트 빠진 46.05를 나타냈다.

내린종목은 하한가 12개를 포함해 3백72개로 오른종목(1백80개)보다 훨씬 많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기관 등이 팔자세력으로 돌변하면서 내림세로 반전됐다.

특히 시가총액 20위권내 기업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코스닥지수는 장막판까지 연중최저치(7월28일의 114.45)를 위협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중 하나로통신과 한글과컴퓨터만이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우통신공업 다산인터네트 등 최근 강세를 보였던 실적호전주들도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아펙스를 흡수합병키로 결의한 주성엔지니어링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인터넷기업 변신 등 사업전략을 공개하고 있는 바른손 대정기계 엔피아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초강세를 나타냈다.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등 단말기업체들이 CDMA 시장이 고사위기에 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며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1백80억원어치를 순매도한데 반해 기관과 개인투자자는 각각 6억원과 1백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