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주변에서 9월 콜금리 인상론이 연기처럼 피어오른다.

물가를 잡자는 취지다.

금리인상은 통상 주가에 악재로 친다.

증시주변자금이 줄어들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동안 콜금리를 올리지 못한 것이 불안한 자금시장 때문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제는 기업자금 수급에 자신이 섰는지도 모른다.

중앙은행의 그런 자신감은 금리인상보다 더 큰 호재로 인식될 가능성도 있다.

금리와 주가가 항상 역관계라는 것은 일종의 고정관념이다.

금리가 오르는 속에서 주가가 순풍을 타는 경우도 많다.

고정관념은 때로 장애물일 수 있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