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의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북극을 다녀온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수천만년간 얼음에 덮여 있던 북극점의 빙하가 녹아내려 바다가 드러나면서 이제는 배를 타고 북극점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고 19일 보도했다.

해양학자 제임스 매카시 박사는 최근 얼음이 아닌 바다 위에서 북극점에 도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과학자들은 북극점이 얼음이 아닌 바닷물로 덮인 것은 5천만년 전에나 있었던 현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카시 박사는 6년 전 북극을 방문했을 때는 쇄빙선이 2∼3m 두께의 얼음을 깨고 항해했으나 이번 여행에서는 얼음두께가 너무 얇아져 햇볕이 통과해 플랑크톤이 늘어날 정도였다고 말했다.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는 것은 지구온난화의 위협이 실존하는 것이며 기후에 이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나타내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구온도는 지난 1백년간 0.56도가 상승하고 최근 25년간에는 온난화가 더욱 가속화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뉴욕=육동인 특파원 dong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