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관광 인기] 연계관광코스 등 장점..면회소 후보지 '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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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면회소의 유력 후보지로 강원도 철원이 급부상,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면회장소로 북측은 금강산,남측은 남북의 지근거리에 위치한 판문점을 내심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장충식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0일 ''비용''과 ''편리함''을 우선 고려사항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금강산은 배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노인들이 배멀미할 우려가 높고 풍랑이 있으면 귀환일정도 변경해야 하는 등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는게 장 총재의 설명이다.
또 속초∼장전항간 항로가 새로 열린다 해도 방문객 1인당 수십만원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크다.
특히 지난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때 정부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강해 비용 측면이 최우선 고려사항이 된 것으로 보인다.
남측이 희망하는 판문점의 경우는 미군 관할지역이어서 북측이 ''열강 각축의 상징''(김정일 국방위원장) 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거부감을 갖고 있다.
장 총재도 "저쪽(북측)이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미군들 때문에 판문점을 꺼려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에비해 강원도 철원은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30분 거리다.
또 실향민들이 많이 모여사는 강원도내에 있어 거리상으로나 정서상으로 적합하다는 관측이 강하다.
게다가 철원은 경의선과 함께 ''철의 실크로드''의 한 축을 이룰 경원선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김대중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경원선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하자고 공식 제의한 점을 감안할때 조만간 복원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3년내에 경원선 단절구간인 신탄리∼평강간 32.6㎞가 연결되면 남북간 화물수송 뿐아니라 이산가족간 만남에도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게 된다.
철원에는 학저수지 및 고석정으로 연결되는 철의 삼각 관광코스가 있다는 사실도 또다른 장점이다.
금강산 등 주변 자연 명승지와 연계 개발할 경우 관광단지로 톡톡히 제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
그동안 면회장소로 북측은 금강산,남측은 남북의 지근거리에 위치한 판문점을 내심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장충식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0일 ''비용''과 ''편리함''을 우선 고려사항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금강산은 배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노인들이 배멀미할 우려가 높고 풍랑이 있으면 귀환일정도 변경해야 하는 등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는게 장 총재의 설명이다.
또 속초∼장전항간 항로가 새로 열린다 해도 방문객 1인당 수십만원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크다.
특히 지난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때 정부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강해 비용 측면이 최우선 고려사항이 된 것으로 보인다.
남측이 희망하는 판문점의 경우는 미군 관할지역이어서 북측이 ''열강 각축의 상징''(김정일 국방위원장) 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거부감을 갖고 있다.
장 총재도 "저쪽(북측)이 얘기하지는 않았지만 미군들 때문에 판문점을 꺼려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에비해 강원도 철원은 서울에서 승용차로 1시간30분 거리다.
또 실향민들이 많이 모여사는 강원도내에 있어 거리상으로나 정서상으로 적합하다는 관측이 강하다.
게다가 철원은 경의선과 함께 ''철의 실크로드''의 한 축을 이룰 경원선이 통과하는 교통의 요충지다.
김대중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 경원선을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하자고 공식 제의한 점을 감안할때 조만간 복원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2∼3년내에 경원선 단절구간인 신탄리∼평강간 32.6㎞가 연결되면 남북간 화물수송 뿐아니라 이산가족간 만남에도 편리하게 이용될 수 있게 된다.
철원에는 학저수지 및 고석정으로 연결되는 철의 삼각 관광코스가 있다는 사실도 또다른 장점이다.
금강산 등 주변 자연 명승지와 연계 개발할 경우 관광단지로 톡톡히 제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