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개 법정관리.화의업체 가운데 나산 등 13개 업체가 경영정상화 추진실적이 우수한 반면 4개 업체는 불량한 것으로 분류됐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 공동작업반은 지난 6월부터 73개 법정관리.화의기업의 경영정상화 실적을 점검한 결과를 이같이 분류하고 최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금감원은 이 명단을 법원이 판단 참고자료로 활용토록 이달말께 법원에 통보할 예정이다.

등급별로는 <>A등급(우수) 13개 <>B등급(양호) 7개 <>C등급(보통) 22개 <>D등급(미흡) 13개 <>E등급(불량) 4개 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4개 업체는 법정관리 결정이 얼마 안됐거나 매각 합병 등의 사유로 평가유보(11개) 또는 기타(3개)로 분류됐다.

A등급을 받은 업체는 나산 나산실업 국제상사 세양선박 극동건설 유원건설 한라건설 화승 대동조선 과천산업개발 극동요업 한보에너지 삼익 등이다.

B등급은 삼미 삼미특수강 대농 국제종합건설 성원산업개발 라보라 한국타포린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판정이 법정관리.화의에서 벗어나거나 퇴출되는 절대기준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