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학습 사업은 한국적 교육 풍토에서는 늘상 괜찮은 아이템이다.

어린이 교육업은 간단하게 말해 어린이들이 지식과 창의력을 갖도록 도와주는 사업.

이 시장을 겨냥한 아이템 3가지를 소개한다.

<>어린이 공부방=교사가 자기 집에 공부방을 개설해 놓고 어린이들을 개별적으로 오게 해서 학습을 지도해 주는 사업이다.

대표적인 업체는 "미세스키 선생님 공부방"으로 잘 알려진 삼정어연.

이 회사는 영어,수학,논술(국어)등 3과목에 대한 교재,비디오,오디오 테이프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주 1~2회 공부방에 나가 학습관리를 받으며 과목당 학습비용은 월 2만5천~5만원 정도다.

이 사업은 재택근무가 가능해 30~40대 주부들이 가사와 육아에 지장을 받지 않고도 운영할 수 있다.

또 가정집을 공부방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창업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게 장점이다.

본사측은 하루 4~5시간을 투자하면 약 50명의 회원을 관리할 수 있으며 이때 1백5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어린이동화책 방문대여업=회원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연령과 수준에 맞게 선정된 한글과 영어로 된 동화책을 빌려주는 사업이다.

어린이들이 스스로 책을 결정하는게 아니라 교육전문가들이 아이들의 지적 발달수준에 맞춰 적절한 책을 골라주는 것이 특징.

이 사업은 1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6단계로 구분된 서적대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영어동화책은 중학생까지 포함된다.

회원에 가입하면 매주 6권의 영어동화책과 한글동화책이 가방에 담겨져 회원의 집에 보내진다.

이때 회원들은 가입비 1만2천원과 월회비 1만원을 지불한다.

즉 회원들로서는 연간 13만2천원을 내고 2백권 이상의 책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무점포 혹은 소호형태의 사업이기 때문에 약 3백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본사측은 창업후 3백명 정도의 회원을 모집하면 월 2백만원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유아교육용품 전문점=유아와 어린이들의 지능정서 및 신체발달에 도움이 되는 교육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사업.

대상 연령층은 1세부터 8세까지의 유아와 어린이들로 취학전 아동이 주요 고객층이다.

따라서 취급상품은 이들 연령층의 욕구에 맞춘 것으로 지능정서 발달용품,성장발육용품,원목놀이교구,필수안전용품,교육용 장난감 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 분야의 대표적인 업체는 서울 서교동에 있는 "키즈넷".

키즈넷은 고객들이 온라인 매장이나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즉 온라인 매장에서 주문을 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배달을 해주는 것이다.

일반적인 인터넷 쇼핑몰처럼 신용카드 등으로 선불을 하는 것과 달리 배달 후 값을 지불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창업비용은 10평 표준점포를 기준으로 할 때 임대보증금을 제외하고 약 2천5백만원이 필요하다.

키즈넷측은 일 매출을 50만원으로 가정할 때 창업자는 월 3백50만원의 순수익을 올릴수 있다고 말한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