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고품질 원료 인삼의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인삼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마련했다.

충남도는 21일 오는 2002년까지 금산군 금산읍 신대리 일원 6만6천㎡ 터에 ''금산 국제 인삼물류센터''를 세워 이곳을 인삼의 수출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물류센터는 지역 내 소규모 인삼 생산·유통·가공업체의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품질을 관리해 주는 한편 전자상거래를 통해 인삼의 국내 판매를 돕는 역할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코인텍과 공동 개발한 인삼 원료를 이용한 기능성첨가제 ''GE 510''을 상품화하고 해외바이어를 금산으로 초청하는 국제인삼교역전을 열어 금산인삼의 우수성을 알리며 수출도 늘려 나가기로 했다.

또 내년까지 인삼·약초에 대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전문 홈페이지 ''인삼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비무장지대나 자매결연을 추진중인 북한 황해도에 대규모 인삼 재배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우리 인삼이 효능면에서는 뛰어나지만 가격이 비싸 세계 인삼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며 "금산 등 도내에서 재배중인 인삼의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장기 발전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