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경부고속철도 남서울역과 천안역의 역사 이름을 놓고 지역주민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짐에 따라 조정에 나섰다.

남서울역의 경우 광명시에서 광명역으로 바꿔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천안역은 아산시가 아산역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한 반면 천안시는 천안역을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경기.충남도 철도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에 들어가 공식명칭을 오는 9월말까지 확정키로했다고 22일 밝혔다.

건교부는 각 기관이 희망하는 역사명칭이 다를 경우 추가 협의를 거쳐 역사 이름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역사명칭 문제는 개통전 지역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확정하기 위해 논의를 유보해 왔다"며 "고속열차 시험운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역사명칭을 조기에 확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경부고속철도의 역은 서울.용산.남서울.천안.대전.대구.경주.부산역 등으로 잠정 결정된 상태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