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진단기 생산업체인 네스테크는 22일 현대자동차 계열의 위성영상 및 자동차정보 서비스업체인 이에이치디닷컴과 카PC를 공동 개발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네스테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1차적으로 내년에 현대자동차 특정 모델의 승용차에 2백억원어치의 카PC를 납품키로 했다.

또 대상 차종이나 공급 물량을 계속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상기 네스테크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간담회를 갖고 "이번 업무 제휴로 이에이치디닷컴은 카PC를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 도로·교통 정보와 차량 관련 정보를 서비스하게 된다"고 말했다.

자동차 내부에 카PC를 장착하면 운전 도중에 음성을 통해 도로 및 운전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인터넷 e메일 주식거래 게임 음악감상 등이 가능하며 차량고장도 진단할 수 있다.

최 사장은 "미래의 자동차는 차안에서도 사무를 볼 수 있는 이동식 사무실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카PC가 출시되면 국내외 시장성이 엄청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