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이날 자딘 플레밍과의 매각협상이 결렬돼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을 장내에서 현대증권을 창구로 주당 1만5천6백~1만5천8백원에 10분만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현대계열사 임직원들이 개인 명의로 갖고 있던 9만3천주도 함께 매각됐다.
현대는 지분을 매입한 기관과 개인의 명단을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넘겨받는 대로 공정거래위원회 등의 확인절차를 거쳐 24일께 자동차 소그룹 계열분리 신청서를 공정위에 제출할 방침이다.
현대자동차측도 이날 지분매각으로 계열분리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늦어도 24일에는 계열분리 신청서 제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 PR사업본부는 "당초 자딘 플레밍을 통해 1천만주 이상을 매각할 예정이었으나 이 회사가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주식매입 청약을 받은 결과 2백50만주밖에 들어오지 않아 장내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시장에서 현대차 주식 40만주를 사간 현대투신이 주식을 되팔지 않으면 계열분리를 승인할수 없다고 밝혔다.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