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환경공학과 구만복(丘萬馥·39)교수가 독일 훔볼트(Humboldt)재단에서 수여하는 리서치 펠로십(Research Fellowship)을 수상했다.

23일 광주과기원에 따르면 독일 훔볼트재단은 지난 3일 올해 리서치 펠로십 수상자로 구 교수를 선정했다고 공식통보했다.

이에따라 구 교수는 내년 봄학기부터 광주과기원과 환경호르몬 모니터링 공동연구를 추진중인 독일 베를린공대에서 1년간 방문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구 교수는 미생물을 이용해 화학물질의 독성을 찾아내는 전문가로 1998년 세계 최초로 물과 흙 대기중에 있는 독성 물질을 모두 탐지해 낼 수 있는 환경바이오센서를 개발,세계적으로 그 연구업적을 인정받고 있다.

훔볼트재단은 독일정부가 지원하는 독일 최고권위의 전문학술재단으로 매년 2천여명의 40세 이하 해외 과학자들을 대상으로 학술 능력과 논문만 심사,그중 3백여명의 학자들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2백22명의 학자가 수상했으며 그중 공학자는 평균 5년에 2명꼴로 받았다.

구 교수는 "대학원생들과 함께 해온 연구가 세계적인 학술재단으로부터 호평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환경호르몬 모니터링 연구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