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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청산가치 믿으면 '낭패'..퇴출확정 꼬까방/비더블유텍 투기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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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시장 퇴출이 확정돼 정리매매 절차를 밟고 있는 꼬까방과 비더블유텍의 거래량이 이례적으로 급증,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꼬까방은 정리매매가 시작된 18일부터 23일까지 4일(거래일 기준)간 2백71만주가 거래됐다.

    이는 부도 전 76일간 거래량인 31만주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히 23일에는 하룻동안 총 발행주식(8백40만주)의 13.7%에 해당하는 1백15만주가 거래됐다.

    비더블유텍도 정리매매에 들어간 지난 14일 이후 23일까지 7일간 거래량이 부도전 총 거래량(5천주)보다 1백30배나 많은 65만주에 달했다.

    증시일각에서는 ''꼬까방''의 브랜드인지도를 감안,특정기업이 주식을 사모으는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코스닥증권시장 제3시장팀의 유승완 팀장은 그러나"매매주문이 거의 모든 증권사에서 골고루 나오고 있다"며 "불특정 다수의 개인이 주식을 매입하는 것같다"고 말했다.

    유 팀장은 "개인들이 청산가치나 회생 가능성을 노리고 싼 값에 주식을 사두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꼬까방과 비더블유텍은 정리매매 기간에 각각 50∼70원대의 저가에 집중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꼬까방과 비더블유텍의 청산가치는 작년말 기준으로 각각 8백7원과 6백27원(제3시장 제시자료)이다.

    유 팀장은 그러나 "작년말 수치는 큰 의미가 없으며 채권단의 실사에선 주식이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며 "요행수를 노리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두 회사의 거래급증엔 꺼림칙한 측면이 있다는 게 유 팀장의 설명이다.

    우선 대주주가 정리매매 기간을 이용해 주식을 팔아치웠을 가능성이다.

    꼬까방과 비더블유텍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각각 93.5%와 97%로 유동주식이 3∼6%인데 비해 현재 거래량은 이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

    특히 꼬까방의 경우 부도직전 56억원의 증자대금이 주택은행 명동지점에 납입됐지만 이 돈과 표태곤 사장 및 임·직원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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