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상장사들은 인터넷과 정보통신,생명공학 등 신경제 부문에 소액 분산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증권거래소는 올들어 지난 21일까지 상장사들의 타법인출자 또는 주식취득공시를 조사한 결과 총 공시건수는 4백34건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백2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출자금액도 7조7천6백50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5.6% 늘었다.

상장사당 공시건수는 평균 2.4건으로 작년의 1.8건보다 늘었으나 출자금액은 평균 4백31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오히려 28.8% 줄었다.

이는 여러업체에 분산투자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특히 상장사들은 철강 금융 건설 등 구경제업체보다 인터넷과 정보통신 등 신경제업체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경제에 투자한 금액이 6조2백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4.9% 늘었다.

업체별로는 한솔엠닷컴을 인수한 한국통신이 2조8천7백63억원을 출자,1위를 기록했다.

이어 파워콤에 출자한 한국전력(7천5백억원),현대전자와 현대투신증권에 출자한 현대중공업(4천8백97억원),39쇼핑을 인수한 제일제당(3천7백3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