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경제적 측면으로 외화획득과 고용증대, 재정수입 증대, 국제수지 개선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산업구조 측면에서는 국제회의 용역업, 호텔, 항공사, 여행사, 회의관련 기타산업 등 서비스를 주된 상품으로 하는 3차 산업의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한국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이 국제회의 개최를 통해 얻은 경제적 효과는 3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중 직접생산효과가 2억2천만달러, 간접생산효과가 8천만달러로 조사됐다.

호주의 시드니 국제회의국이 지난 96년 한햇동안 시드니에서 개최된 주요 국제회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 국제회의 참가자들은 항공료를 제외하고 등록비, 숙박비, 유흥비, 쇼핑비 등으로 한 사람이 하루 평균 6백9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중 79%는 호주를 처음 방문했다고 밝혀 국제회의 참가가 호주를 방문하게 된 주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회의 유치가 대규모 관광객 유치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사례다.

한국의 경우 지난 95년 라이온스 세계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가 1인당 평균 소비액이 3천2백85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외래객 평균 1천64달러보다 3.1배나 높은 수치다.

부수적으로 컨벤션산업은 개최지를 중심으로 복합문화공간을 형성,회의장은 정보중심지가 되고 회의참가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국제친선, 국제교류의 장소가 되는 문화사회적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각국의 사회지도급 인사들의 참여로 개최국의 국제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부수효과도 얻을 수 있다.

도시권에서 컨벤션시설이 건립될 경우 해당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도 엄청나다.

일본의 경우 도시권에 1백억엔이 투자되는 시설을 건설할 경우 직접 생산유발액 2백16억8천만엔, 고용창출 1천5백70명, 세수효과는 국세 5억2천만엔, 지방세 7억3천만엔 등 2백29억3천만엔의 경제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컨벤션시설의 건립과 함께 자연스럽게 도로와 통신 등 사회기반시설이 정비돼 지역주민의 생활환경을 윤택하게 할 수 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