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3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7월25일 이후 한 달만에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4,000선 위로 올라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산업평균지수는 고유가 등의 우려로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데 그쳤으나 나스닥지수는 강세 기조를 이어가며 4,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5.50포인트(0.05%) 오른 1만1,144.65에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52.80포인트(1.33%) 상승한 4,011.01을 기록했다.

또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7.84포인트(0.52%) 오른 1,505.9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최근 유가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자 항공, 교통, 금융, 유통 등 구경제주보다는 비교적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첨단기술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시장이 동시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반 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구경제주중 엑슨 모빌 등의 정유사들이 상승세를 보였고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텔이 3% 가량 상승했다.

이밖에 IBM, 휴렛패커드, 인텔 등 대형첨단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여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분석가들이 실적 악화를 전망한 인터내셔널 페이퍼가 4% 가량 하락했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P모건, 듀퐁, AT&T 등은 하락세를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 생명공학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조정한 암겐이 2% 상승세를 보였으며 시스코 시스템스, 델컴퓨터, 선마이크로 등도 강세였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가까이 상승하며 1,157선을 기록했다.

또 이날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며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물은 1.18달러(4%) 오른 배럴당 32.40달러를 기록했고 런던시장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30.80달러를 기록, 0.87달러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