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4일 세계 최대 크기인 65인치 PDP(PDP·Plasama Display Panel 일명 벽걸이 TV)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PDP(제품명 65인치 플러스)는 화면 대각선이 65.15인치로 현재 시판되고 있는 42인치 보다 2.5배 크다.

삼성SDI는 내년초부터 천안공장에서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지난 4월 63인치 크기의 PDP를 세계 처음 개발한 삼성SDI는 이로써 PDP 대형화 경쟁에서 해외업체들을 확고히 따돌릴 수 있게 됐다.

삼성SDI가 이번에 개발한 PDP는 방전구조의 핵심인 ITO투명전극을 없앤 것이 특징으로 제조공정을 단축해 생산원가를 크게 줄였다고 삼성은 밝혔다.

삼성SDI는 제품개발을 위해 지난해부터 20명의 연구인력과 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65인치 PDP를 비롯 37인치에서 63인치까지 자체 개발한 PDP 7개 기종 24대를 오는 10월20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에 무상 대여키로 했다.

박주병 기자 jb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