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세 사람중 한 사람은 마늘분쟁과 같은 한·중간 무역마찰에 대해 ''서로 손해''이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분의 2 이상이 무역분쟁은 단순히 무역만의 문제가 아니고 경제·정치문제와 연관돼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무역협회는 중국경제경기감측중심(경기예측센터)이 베이징 상하이 등 3개시 시민 9백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해 본 결과 마늘분쟁이 일어난 사실을 알고 있다고 한 응답자가 60.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협은 "이는 중국인들이 한·중 경제관계에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31.8%는 ''무역전쟁을 찬성하지 않는다''고 대답했고 그 이유로 무역마찰은 양측 모두에 득보다 실이 훨씬 많다는 점을 들었다.

반면 24.3%는 중국 정부가 보복성 조치를 취함으로써 자국 수출 보호와 정상적인 무역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무역전쟁에 찬성한다''고 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