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현금흐름이 좋은 가치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릴린치 자딘플레밍 등 외국계 증권사들은 하이트맥주 태평양 한국전기초자 등 실적호전 가치주에 대해 잇따라 매수추천을 내놓고 있다.

하이트맥주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실적호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엥도수에즈WI카증권에 의해 매수추천됐다.

이 회사는 7월 매출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23.6%에 달해 3·4분기에도 실적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주당순이익(EPS)도 전년대비 31% 증가한 4천8백93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태평양은 지난 3년간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를 현격히 개선시켜 상반기 순현금 보유량이 3백50억원에 달했다.

자딘플레밍증권은 태평양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9배,세금·이자지급전 이익(EV/EBITDA)이 0.9배로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6천원으로 제시했다.

이밖에 메릴린치증권은 전기초자의 수입이 금융비용을 초과할 정도로 원활한 현금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12개월 목표주가를 13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외국인들은 전기초자에 대해 6일째 순매수행진을 벌였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