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휘성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결과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소견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12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휘성 부검 결과 '사인 미상'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약물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휘성은 10일 오후 6시29분쯤 광진구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당시 시신 주변에서 주사기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한편 유족 측은 오는 14일부터 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조문객을 맞기로 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형 현수막을 구 청사 외벽에 게시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12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문 구청장은 최근 청사 외벽에 '헌정 유린 국헌문란 윤석열을 파면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한 검찰을 비판하는 글을 함께 올렸다.이에 대해 북구는 옥외광고물관리법상 정부 정책이나 제도를 홍보하는 목적 외 청사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은 위법 소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구는 문 구청장에게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고, 장기간 방치될 경우 과태료 부과까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 광주시당은 "북구청장은 북구민을 대표하는 자리인데 공공청사에 개인의 정치적 견해를 일반화하는 현수막을 게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당 소속이긴 하지만 공공기관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며 "다가올 지자체장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내려는 행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이에 대해 문 구청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현행 공직자선거법은 지자체장이 개인 자격으로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으며, 정치적 구호라 할지라도 개인의 자유에 속한다는 선관위의 유권 해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 사람의 평범한 시민이자 지역민을 대변하는 구청장으로서 의견을 표현한 것"이라며 "국정 안정을 위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인용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명문대 의대생 최모씨(26)가 2심에서 감형을 주장했다.최씨 측 변호인은 12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이재권 박주영 송미경) 심리로 열린 살인 등 혐의 2심 첫 재판에서 "1심에서 피고인의 성격적 특성과 범행 정황 등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아 양형을 다시 판단해달라는 취지로 항소했다"고 말했다.검찰은 1심에서 전자장치 부착 명령과 보호관찰 청구가 기각된 것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며 항소했다. 징역 26년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점도 항소 이유로 덧붙였다.이와 함께 검찰은 양형 판단을 위한 증인으로 피해자 A 씨의 어머니를 신청했다.이날 법정에 출석한 피해자 측 변호사는 일반 시민 2500여명의 엄벌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재판부에 반성문과 사죄 편지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최씨는 지난해 5월 연인 관계이던 A씨를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으로 데려간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최씨와 피해자는 중학교 동창으로 지난해 2월부터 교제를 시작한 후 두 달 만에 피해자 부모 몰래 혼인신고를 했다. 이를 알게 된 피해자 부모가 혼인무효 소송을 진행하겠다며 헤어지라고 반대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최씨 측은 첫 공판에서 불안장애와 강박 등의 영향을 주장하며 정신감정을 신청했으나 감정 결과 사이코패스 진단 기준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2월 1심 재판부는 최 씨에게 징역 26년을 선고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