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유노조 발상지인 그다니스크시는 24일 동서냉전 당시 자유노조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했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에게 명예시민권을 수여했다.

그다니스크시 의회는 이날 자유노조 탄생 20주년 기념일을 나흘 앞두고 채택한 선언문을 통해 "대처와 레이건 두 지도자는 철의 장막 해체와 폴란드 민주화,자유화운동의 지지라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시민권 수여 이유를 설명했다.

시의회는 "공산주의 붕괴는 베를린이나 프라하가 아니고 자유운동의 요람인 그다니스크에서 시작했다"고 강조하면서 "두 지도자를 오는 11월11일 폴란드 독립기념일 행사에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의회는 또 80년대 자유노조 운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던 헨릭 얀코브스키 신부에게도 명예시민권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