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정책국은 25일 예산정책 현안분석을 통해 지난 3월말 현재 32개 국가산업단지와 1백56개 지방산업단지 및 2백95개 농공단지 등 총 4백83개에 달하는 전국 산업단지의 미분양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미분양 면적이 8천3백15만2천㎡(약 2천5백20만평)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IMF사태 이후 산업구조의 급속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대응을 소홀히 한데다 수요를 감안하지 않은 공급위주의 대규모 지방산업단지 정책을 추진한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3월말 현재 부산과학,강릉과학,강원횡성,충북왕암,전주과학 등 24개 지방산업단지와 석문,오송보건 등 국가산업단지는 입주업체를 단 하나도 구하지 못해 1백% 미분양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재 산업단지 미분양 규모는 9백18만평(미분양률 7.3%)이며 부산과학단지 등은 분양을 시작하지 않은 상태''고 반박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