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균탈취 체인 ''와삭스'' 제주점 김상진 사장 ]

21세기 창업 아이템 가운데 가장 각광받는 분야중 하나가 환경사업이다.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삶의 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환경 관련업종이 창업 아이템의 틈새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 와세다 대학출신의 엘리트인 김상진씨(36)는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일찌감치 깨닫고 항균탈취제 체인점 사업에 뛰어들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환경과 위생을 파는 사업입니다. 일종의 전문 업종으로 자부심도 느낍니다"

김씨가 현재 운영중인 체인점은 와사비(고추냉이)를 활용한 항균탈취제 "와삭스"프랜차이즈 제주점.

지구상에 현존하는 식물중 악취제거 및 항균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는 와사비의 효능에 착안,이를 액화해 제품화한 것이다.

특히 기존 방향제가 향을 내 악취를 무디게함으로써 두통을 유발하는데 반해 이 제품은 악취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 이같은 부작용을 방지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김씨는 설명한다.

일본 농림수산성 장관상을 수상한 만큼 제품력도 어느 정도 인정받은 셈이다.

제품 구성은 스프레이를 비롯,차량용 벽걸이용 냉장고용 실내설치용등으로 이뤄져 있다.

김씨가 창업에 나선 것은 지난 4월.

일본 유학시절 도쿄의 한 식당에서 와삭스 제품을 본 경험이 계기가 돼 국내 프랜차이즈 본사인 KAPC를 통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초기에는 홍보 및 인식부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달부터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7월 한달동안에만 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점포 임대료,물품비,인건비 등 각종 비용을 제외하면 매출액의 30%선인 6백만원 정도가 김씨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김씨는 향후 사업전망이 더욱 밝다는데 고무돼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공동개최 등으로 숙박 요식업소의 위생문제가 강조되면서 주문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제주 KAL호텔에 스프레이 1백개를 납품한데 이어 이 지역의 대형 호텔,카센터,음식점,주점 등 잠재 고객들로부터도 괜찮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씨는 특히 가정 고객의 확보를 위해 스프레이 제품 1개도 기꺼이 배달해주는 등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와사비의 항균 탈취 효능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10쪽 분량의 카탈로그도 1천여장 가량 배포하는 등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체인 본사인 KAPC의 김진태 사장은 이 체인 사업의 메리트중 하나로 저렴한 초기 투자비용을 든다.

점포 임대료를 제외할 때 체인점 개설 비용은 초기 물품비 7백만원,보증금 2백만원,가맹비 1백50만원 등 1천50만원 수준.

김 사장은 "대인관계가 좋고 영업력이 있으며 지역기반이 확고한 사람들에게 권할만 하다"고 말했다.

문의 (02)988-4500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