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 이후 중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구조조정에 더욱 열을 올려 좋은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와 산업연구원은 최근 5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지난 3년동안(97~99년) 중소기업의 65.5%가 구조조정을 실시해 기업체질을 개선했다고 27일 밝혔다.

조사대상업체의 49.2%는 이미 구조조정을 매듭지었고 16.3%는 추진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조정을 마친 중소기업 가운데 88.1%는 구조조정 성과를 성공적이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부정적이었다는 중소기업은 1.6%에 그쳤다.

또 중소기업의 82.5%는 늦어도 2002년말 이전까지 자기자본대비 2백% 미만의 부채비율을 달성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 중에서도 기업규모가 크다고 해서 달성하려는 목표 부채비율이 반드시 높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돼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차입경영을 통한 성장 마인드가 크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