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매수세의 정체는 무엇인가''

급등세를 보이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영남제분이 장막판 고가매수세 유입으로 상승세로 급선회하거나 하락폭을 줄이는 이상매매 패턴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특정세력이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난 25일 코스닥시장에서 영남제분은 장중내내 하한가 근처까지 밀리는 약세를 보이다 폐장 직전 들어온 고가주문 ''덕''에 하락폭을 5백원으로 크게 좁혔다.

거래마감 1분전께 팔자주문이 15만2천∼15만3천원대에 걸쳐 있었던 상황에서 16만2천원에 대량의 사자주문이 나온 것.

팔자주문에 맞춰 주문을 내도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었는 데도 굳이 16만2천원에 주문을 낸 이유는 무엇일까.

''주가끌어올리기''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동양증권의 한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최근 주식을 매집한 세력이 매도기회를 잡기 위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같다"며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