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시대 '간결'해야 살아남는다 .. 美 경영전문잡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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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성"의 미학은 기업경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갈수록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첩경이다.
군살을 빼고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기업구조조정의 요체도 바로 간결성의 장점 때문이다.
e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경영전문잡지인 엔터프리너 매거진은 최근호에서 인터넷시대 기업생존의 키워드로 "기업활동의 간결화"를 제시했다.
물론 간결화냐 다양화냐의 선택은 기업이 처해 있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국 마케팅대행업체인 맥킨리 마케팅 파트너스의 경우 창업 5년만에 매출규모를 80만달러에서 1백20만달러로 확장했다.
각종 프로젝트와 결제상황 체크를 위한 인하우스 정보시스템을 설계하는 등 다양한 혁신작업을 시행한 결과였다.
그러나 이같은 혁신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한 탓에 한계에 부딪히기도 한다.
특정 이슈에 대한 해결책 모색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동시에 제기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대개 전통기업들에 흔하다.
업무효율화를 위해 서둘러 e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복잡한 문제들에 봉착하는 것이다.
몬산토, 포드 모토 크레딧,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이 이러한 숙제를 안고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대한 해결책은 바로 기업운영방식의 "간결화"에 있다고 컨설턴트인 빌 젠슨은 주장한다.
기업의 혁신, 창의성, 스피드 향상에 간결성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상황을 빨리 처리할수록 기업활동의 질이 높아지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개인차원에서 삶의 복잡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단순성을 지향하는 것은 90년대초반부터 일기 시작한 새로운 트렌드다.
사람들은 인생이나 비즈니스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것을 깨닫고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는 모르는 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실 많은 기업들이 단순화 원칙을 시행중이다.
고객의 편의를 위한 홈페이지 제작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정작 자사 직원들의 필요는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젠슨은 미국의 5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7년간 연구한 결과 기업혁신을 위한 경영진의 노력이 지나치게 "복잡한 경영스타일"로 인해 무색해지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간결성의 열쇠는 기업조직이 원하는 것과 현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물론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을 포괄한다는 것과는 다르다.
총체적인 정보와 그중 사용가능한 부분을 검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상황이 너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그 대신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직원들의 업무수행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한 것을 명확히 규정하고 모든 정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리기 위해서는 명확성에 대해 대략 다섯가지 사항을 감안해야 한다.
<>업무의 연관성 <>업무의 목표 <>결과와 평가에 대한 고려 <>업무수행을 위한 수단 <>성과 등이다.
이조차 어렵다면 지금 하려는 업무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다.
즉 현재 사업내용이 무엇이며 가장 중요한 목적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대개 기업들이 e비즈니스를 위한 초보적인 방안으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모양 뿐인 경우가 허다한 것은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조차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 탓이다.
홈페이지 뿐아니라 전자상거래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시대적 흐름이라는 대세에 밀려 이것저것 사업만 벌리다보면 기업운영은 복잡하기 이를데 없어지고 결국 소기의 목적은 커녕 e비즈니스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엔터프리너 매거진은 그렇지만 간결성을 실현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간결성을 제고하기 위한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조직구조와 과정, 각종 툴에 대한 설계가 이뤄져야 하고 이는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간결화를 지향하는 트렌드는 기업경영의 큰 흐름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혼다, MCI월드컴 등이 제품의 간결화에 초점을 맞추는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아직까지 직원들의 업무수행 과정에 대한 간결화 작업은 미진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복잡다양해지는 인터넷시대에서 성공하는 열쇠는 바로 전사적인 간결화를 얼마나 빨리 이뤄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갈수록 급변하는 기업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효율성을 제고하는 첩경이다.
군살을 빼고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기업구조조정의 요체도 바로 간결성의 장점 때문이다.
e비즈니스에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경영전문잡지인 엔터프리너 매거진은 최근호에서 인터넷시대 기업생존의 키워드로 "기업활동의 간결화"를 제시했다.
물론 간결화냐 다양화냐의 선택은 기업이 처해 있는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미국 마케팅대행업체인 맥킨리 마케팅 파트너스의 경우 창업 5년만에 매출규모를 80만달러에서 1백20만달러로 확장했다.
각종 프로젝트와 결제상황 체크를 위한 인하우스 정보시스템을 설계하는 등 다양한 혁신작업을 시행한 결과였다.
그러나 이같은 혁신과정이 지나치게 "복잡"한 탓에 한계에 부딪히기도 한다.
특정 이슈에 대한 해결책 모색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동시에 제기되는 비효율적인 상황이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대개 전통기업들에 흔하다.
업무효율화를 위해 서둘러 e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복잡한 문제들에 봉착하는 것이다.
몬산토, 포드 모토 크레딧,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이 이러한 숙제를 안고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대한 해결책은 바로 기업운영방식의 "간결화"에 있다고 컨설턴트인 빌 젠슨은 주장한다.
기업의 혁신, 창의성, 스피드 향상에 간결성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상황을 빨리 처리할수록 기업활동의 질이 높아지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개인차원에서 삶의 복잡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단순성을 지향하는 것은 90년대초반부터 일기 시작한 새로운 트렌드다.
사람들은 인생이나 비즈니스가 지나치게 복잡하다는 것을 깨닫고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는 모르는 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실 많은 기업들이 단순화 원칙을 시행중이다.
고객의 편의를 위한 홈페이지 제작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정작 자사 직원들의 필요는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젠슨은 미국의 5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7년간 연구한 결과 기업혁신을 위한 경영진의 노력이 지나치게 "복잡한 경영스타일"로 인해 무색해지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간결성의 열쇠는 기업조직이 원하는 것과 현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다.
이는 물론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을 포괄한다는 것과는 다르다.
총체적인 정보와 그중 사용가능한 부분을 검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다 보면 상황이 너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그 대신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며 직원들의 업무수행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한 것을 명확히 규정하고 모든 정보에 대한 지나친 집착을 버리기 위해서는 명확성에 대해 대략 다섯가지 사항을 감안해야 한다.
<>업무의 연관성 <>업무의 목표 <>결과와 평가에 대한 고려 <>업무수행을 위한 수단 <>성과 등이다.
이조차 어렵다면 지금 하려는 업무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다.
즉 현재 사업내용이 무엇이며 가장 중요한 목적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대개 기업들이 e비즈니스를 위한 초보적인 방안으로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지만 모양 뿐인 경우가 허다한 것은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조차 제대로 고려하지 않는 탓이다.
홈페이지 뿐아니라 전자상거래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시대적 흐름이라는 대세에 밀려 이것저것 사업만 벌리다보면 기업운영은 복잡하기 이를데 없어지고 결국 소기의 목적은 커녕 e비즈니스 자체가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엔터프리너 매거진은 그렇지만 간결성을 실현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간결성을 제고하기 위한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데다 조직구조와 과정, 각종 툴에 대한 설계가 이뤄져야 하고 이는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간결화를 지향하는 트렌드는 기업경영의 큰 흐름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혼다, MCI월드컴 등이 제품의 간결화에 초점을 맞추는 사례로 꼽힌다.
그러나 아직까지 직원들의 업무수행 과정에 대한 간결화 작업은 미진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복잡다양해지는 인터넷시대에서 성공하는 열쇠는 바로 전사적인 간결화를 얼마나 빨리 이뤄 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