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창업된 에코솔루션(대표 황종식)은 환경오염 진단과 복원서비스를 한국에서 처음 시작한 환경 벤처기업이다.

연세대 화학공학과(83학번) 졸업후 미국 유타대에서 에너지환경 석.박사 학위를 받은 황 사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환경평가기관인 ASTM(American Society for Testing and Materials)의 환경진단 면허를 갖고 있다.

한화에너지 환경연구팀장을 맡으며 경력을 쌓았다.

환경벤처협회(KEVA) 이사직을 맡고 있는 그는 요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코솔루션은 지난 2년동안 군부대 정유회사 광산 등 토양오염 발생이 잦은 곳을 대상으로 80회 이상 진단에 나섰고 미생물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정화시켰다.

또한 미국 환경업체인 CDM사와 폐광산 오염정화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한 것은 물론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자재 업체 라파즈사로부터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지역의 환경오염 진단용역을 수주해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환경용품을 다루는 B2B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온라인 환경상품 거래소 에코바이셀(www.EcoBuySell.com)을 개설하기도 했다.

에코솔루션은 에코바이셀을 매매 경매 역경매 등 다양한 환경상품 거래가 이뤄지는 국제적인 전자상거래 시장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기관투자가들로부터 10억원의 투자를 받은 에코솔루션은 다시 이달 초 현대기술투자 보광창투 등으로부터 25여억원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최근엔 미생물과 단백질 분석과 연구를 위한 바이오 영상분석 시스템 분야에도 새롭게 진출하고 있다.

에코솔루션은 지난해 21억원의 매출에 당기순이익 4억5천만원을 올렸다.

올해는 8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될 만큼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 사장은 "현재 8조원 수준인 국내 환경산업 시장이 오는 2005년에는 20조원 정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국 환경산업 분야의 선발 업체인 에코솔루션은 외국 환경업체들과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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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