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골퍼 이야기] 균형잡힌 스윙이 '高手' 비결 .. 이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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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 신안주택할부금융시장 >
무림에 인구(人口)에 회자되는 고수들이 있듯 아마추어 골프계에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강자들이 존재한다.
이길환 신안주택할부금융(주) 사장도 그중 한 사람.
스스로 국내 아마추어 ''톱5''에 들 자신이 있다고 밝힐 정도다.
지난해 설록차배에서 2위,휠라배에서 2위에 오른 걸 보면 과장된 말은 결코 아니다.
이 사장은 연습장에서 딱 15일간 코치에게 레슨을 받은 뒤 독학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프레드 커플스를 모델로 삼고 비디오와 책 등을 보면서 스윙폼을 익혔다.
그가 골프를 잘 치는 비결은 ''균형''에 있다.
백스윙을 작게 하고 팔 대신 큰 근육인 어깨를 쓰는 스윙을 해야 기량이 부쩍 는다는 것이다.
특히 몸 움직임을 작게 해주는 게 골프스윙의 핵심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대부분 아마추어들이 볼을 멀리 보낼 욕심으로 백스윙을 크게 하는데 실제 백스윙시 어깨의 움직임은 4.5인치(12∼13㎝) 정도에 불과하다고 그는 말한다.
어깨를 쓰라는 것은 힘을 빼라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한다.
못을 박거나 도리깨질을 하면서 체득한,힘을 적게 들이는 요령을 골프스윙에 응용하라고 조언한다.
이 사장은 무조건 연습장에서 볼을 많이 때리면 악습을 몸에 체질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 대신 잘 치는 사람과 라운드하면서 스윙지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 사장은 ''싱글''이 되고 난 뒤 10년이 지나서야 골프가 무엇인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우연히 대림산업 이준용 회장과 라운드할 기회가 있었다.
이 회장은 라운드 후 "이 사장은 자신의 스코어만 잘 내는데 집중한다.
진정한 골퍼는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동반자들의 샷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그때부터 골프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예전에는 1백타 이상 치는 골퍼와 라운드하면 자신도 플레이가 안되고 힘들었다.
그러나 나도 잘하고 다른 사람도 잘하도록 이끌어주는 골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 사장의 꿈은 미국 시니어투어에 진출하는 것.일단 조만간 창설될 국내 시니어무대에서 자신을 테스트해 볼 생각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무림에 인구(人口)에 회자되는 고수들이 있듯 아마추어 골프계에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강자들이 존재한다.
이길환 신안주택할부금융(주) 사장도 그중 한 사람.
스스로 국내 아마추어 ''톱5''에 들 자신이 있다고 밝힐 정도다.
지난해 설록차배에서 2위,휠라배에서 2위에 오른 걸 보면 과장된 말은 결코 아니다.
이 사장은 연습장에서 딱 15일간 코치에게 레슨을 받은 뒤 독학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프레드 커플스를 모델로 삼고 비디오와 책 등을 보면서 스윙폼을 익혔다.
그가 골프를 잘 치는 비결은 ''균형''에 있다.
백스윙을 작게 하고 팔 대신 큰 근육인 어깨를 쓰는 스윙을 해야 기량이 부쩍 는다는 것이다.
특히 몸 움직임을 작게 해주는 게 골프스윙의 핵심이라고 그는 주장한다.
대부분 아마추어들이 볼을 멀리 보낼 욕심으로 백스윙을 크게 하는데 실제 백스윙시 어깨의 움직임은 4.5인치(12∼13㎝) 정도에 불과하다고 그는 말한다.
어깨를 쓰라는 것은 힘을 빼라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한다.
못을 박거나 도리깨질을 하면서 체득한,힘을 적게 들이는 요령을 골프스윙에 응용하라고 조언한다.
이 사장은 무조건 연습장에서 볼을 많이 때리면 악습을 몸에 체질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 대신 잘 치는 사람과 라운드하면서 스윙지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이 사장은 ''싱글''이 되고 난 뒤 10년이 지나서야 골프가 무엇인지를 깨달았다고 한다.
우연히 대림산업 이준용 회장과 라운드할 기회가 있었다.
이 회장은 라운드 후 "이 사장은 자신의 스코어만 잘 내는데 집중한다.
진정한 골퍼는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면서 동반자들의 샷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배려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그때부터 골프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예전에는 1백타 이상 치는 골퍼와 라운드하면 자신도 플레이가 안되고 힘들었다.
그러나 나도 잘하고 다른 사람도 잘하도록 이끌어주는 골퍼로 탈바꿈한 것이다.
이 사장의 꿈은 미국 시니어투어에 진출하는 것.일단 조만간 창설될 국내 시니어무대에서 자신을 테스트해 볼 생각이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