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업 경기는 지난해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였으나 환율하락의 여파로 총매출은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99년 운수업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총매출액은 49조6천2백억원으로 98년에 비해 4.9% 증가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운수업에 대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79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통계청 서비스업통계과 구정회 과장은 "운수업 전체적으로 볼때는 매출이 크게 늘었으나 환율하락으로 외항화물 운송부문의 원화환산 매출액이 급감해 다른 부문의 매출을 갉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