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장서서 주식을 사겠다는 이가 별로 없어요. 주가가 오를 만한 여건은 웬만큼 갖춰졌지만 돈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 모두 주춤거려요. 꽁꽁 얼어붙은 자금시장은 별로 해동(解凍)될 기미가 없어요"

새 경제팀이 들어선 이후 돈을 돌리기 위해 여러가지 처방을 내놨지만 아직 금융경제의 밑바닥까지 파고들지는 못하고 있다.

"자금시장을 붙잡고 있는 B급 회사채가 돌아가게 하는 좀더 파격적인 방안을 내놔야 합니다. 모두가 그것만 쳐다보고 있으니까요"

어차피 해야할 일이라면 오래 끌어서 좋을 것이 없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