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다시 고비용 '몸살' .. 내수판매/수출 등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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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신용경색과 함께 원자재값 상승, 인건비 부담 증가 등으로 기업의 고비용구조가 재연되고 있다.
대외적으로도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경쟁국에 비해 높은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어 기업들은 향후 경영상황을 극히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29일 한국경제신문이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1백18개 대기업 및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영의 현안애로" 긴급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의 89%가 앞으로 경영여건이 계속 나빠져 최악의 경우 다시 경제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기업들은 불경기에 대비해 현금확보에 총력을 기울리는 한편 신규투자를 최대한 억제하고 인력채용도 연초 계획보도 대폭 줄이는 등 "수비경영"에 돌입하고 있다.
내수시장의 경우 경기선행적인 컴퓨터 TV 등 전자제품의 판매가 지난 5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TV의 경우 지난 3월 19만대 팔렸던 것이 7월에 13만대로 급감했고 컴퓨터 판매도 위축됐다.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조차 경영계획을 보수적으로 수정할 정도로 실물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
LG도 유동성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부문별로 외자를 끌어들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오롱도 스판덱스 공장 증설 계획을 마련했다가 최종 결정을 보류하고 경제상황을 지켜 보기로 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
대외적으로도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경쟁국에 비해 높은 상승커브를 그리고 있어 기업들은 향후 경영상황을 극히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29일 한국경제신문이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1백18개 대기업 및 중소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영의 현안애로" 긴급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기업의 89%가 앞으로 경영여건이 계속 나빠져 최악의 경우 다시 경제위기를 맞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우려했다.
기업들은 불경기에 대비해 현금확보에 총력을 기울리는 한편 신규투자를 최대한 억제하고 인력채용도 연초 계획보도 대폭 줄이는 등 "수비경영"에 돌입하고 있다.
내수시장의 경우 경기선행적인 컴퓨터 TV 등 전자제품의 판매가 지난 5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TV의 경우 지난 3월 19만대 팔렸던 것이 7월에 13만대로 급감했고 컴퓨터 판매도 위축됐다.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린 삼성전자조차 경영계획을 보수적으로 수정할 정도로 실물경제 전망이 불투명하다.
LG도 유동성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부문별로 외자를 끌어들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오롱도 스판덱스 공장 증설 계획을 마련했다가 최종 결정을 보류하고 경제상황을 지켜 보기로 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