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7·LA다저스)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며 시즌 14승을 올렸다.

박찬호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카운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8이닝 동안 1안타(2점 홈런),4볼넷,14삼진으로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이날 종전 한 경기 탈삼진 기록(12개)을 2개 더 늘렸다.

시즌 14승8패를 기록하고 방어율을 3.66에서 3.60으로 낮췄다.

박찬호는 이로써 자신의 시즌 최다승(15승)과 노모 히데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아시아 투수 시즌 최다승(16승)에 각각 1승과 2승차로 다가섰다.

박찬호는 5회까지 단 1개의 안타와 볼넷도 허용하지 않고 삼진 7개를 곁들이며 완벽한 피칭을 했다.

박찬호는 노히트 노런을 의식한 듯 6회 들어 어깨에 힘이 들어갔고 결국 밀워키의 제임스 무턴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8회 라울 카사노바를 상대로 13개째 삼진을 빼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운 뒤 로레타까지 삼진으로 잡아 탈삼진 기록을 14개로 늘렸다.

박찬호는 공격에서도 2대 0으로 앞서던 2회 1사 1,2루에서 3루수 앞 희생번트로 팀이 2점을 더 얻는 데 기여했고 4회에는 볼넷으로 나가 2루에 있다가 마크 그루질라넥의 우전 2루타로 홈을 밟았다.

다저스는 7대 2로 승리했다.

박찬호는 다음달 4일 오전 9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