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감축을 앞둔 은행들이 퇴직직원을 위한 갖가지 고용안정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고심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30일 ''환전상창업 및 업무안내'' 책자를 발간했다.

거래고객에게도 배포하지만 그보다는 명예퇴직 실시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창업을 적극 권유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후문이다.

환전상은 영업장만 확보하면 누구나 개설할 수 있다.

외은은 이 책자에 환전상 창업방법과 위폐 식별방법, 관련 법규 등을 수록했다.

외은 관계자는 "퇴직하는 직원들이 환전상을 개업하는 것도 하나의 고용대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서울 한빛은행도 퇴직직원을 위한 고용안정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서울은행은 ''고용안정센터''를 이달말께 마련해 퇴직직원의 일자리를 알아보는 업무를 실시키로 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