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갖고 한화갑 이인제 의원 등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하는 등 12명으로 규정된 최고위원회 구성을 매듭짓고 새로운 지도부를 출범시켰다.

대표최고위원에는 서영훈 대표가 재임명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대회치사에서 "오늘을 기해서 교통사고,환경오염,불량식품 등 무고한 사람들의 안전과 생명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3대 반공익사범으로 규정,앞으로 이를 근절시키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국군 포로와 납북 어부를 위해 정부는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히고 "새로운 남북관계로 보거나,국내외의 여론에 비추어 국가보안법을 대폭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보안법 개정 이전이라도 고무,찬양,불고지죄 등 그동안 인권침해의 논란이 있어온 조항을 신중하게,그리고 최소한으로 적용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대통령은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의 4대 개혁을 조속히 마무리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튼튼하게 닦아야 한다"면서 "4대 개혁을 취임 3년째가 되는 내년 2월까지 반드시 성공적으로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