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이틀연속 하락했다.

대형주의 약세로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외국인(한통프리텔 자전물량제외)과 기관들의 매도가 지수하락의 주요 원인이었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 하락한 111.95를 기록했다.

벤처지수도 238.83으로 0.81포인트 떨어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46.58로 0.21포인트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가 유입됐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이 장초반부터 약세를 보인데다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도공세가 이어지며 오름폭이 점차 줄어들었다.

특히 대형주들이 약세로 전환되며 지수 움직임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오후장들어서는 지수가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졌다.

오전장에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던 개인투자자들도 이때부터는 매도물량을 늘리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오후 2시께 한통프리텔 3백억원어치가 현대증권과 CSFB창구를 통해 자전거래되면서 급반등하기도 했으나 연속성을 갖지는 못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2백75억원어치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증권이 보유한 한통프리텔 3백억원어치가 자전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실제적으로는 매도우위를 보였다.

투신권은 73억원어치를 팔아치웠으며 기관전체로는 4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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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설종록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당분간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등록된 업종대표주들이 오름세를 보이긴 했지만 매수주체가 나타나질 않고 있다.

코스닥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표출된 반등세였기 때문에 이것이 구체화될 때까지는 급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

나스닥이 연초주가를 회복하는등 시장환경이 좋아져 전저점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