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나 당뇨병 등을 앓는 환자에게 이식할 건강한 세포나 조직을 만들 수 있는 인간배아 간(幹)세포가 세계에서 세번째로 국내에서 배양됐다.

이에따라 불치병을 국내기술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의료법인 마리아산부인과병원 기초의학연구소(소장 박세필)는 수정된 지 5일후 냉동시켜 5년이상 보관한 수정란(배반포기배)에서 배아 간세포를 떼어내 배양하는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간배아 간세포 배양에 성공한 것은 미국 위스콘신대와 싱가포르 국립의대에 이은 세계 3번째이며 냉동보관된 수정란을 이용한 사례는 세계 처음이다.

배아 간세포란 간 심장 근육 췌장 등 모든 인간의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세포로 이를 이용하면 인공장기 등을 만들어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다.

이에따라 암 당뇨병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치매) 등을 앓는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