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됐다.

대부분의 준비는 마쳤겠지만 혹시 미비한게 있다면 이번주말이라도 도매상가 등에 나가 부족한 용품들을 챙길 때다.

노트,필기구,가방 등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신학기 겸 추석 겸 해서 선물용으로 컴퓨터를 장만해주는 것도 괜찮다.

값싼 학용품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1백만원이 넘는 컴퓨터의 경우 특별히 신경써서 구입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구입요령=컴퓨터는 크게 조립 제품과 대기업 제품으로 나눠진다.

컴퓨터를 잘 알면 조립형도 문제 없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애프터서비스 등을 고려해 대기업 제품을 구입하는게 현명하다.

하루가 멀다하고 더 나은 성능의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 대해서는 약간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하고 나서 더 좋은 제품이 나오면 어쩌지"라고 걱정만 하다가는 영원히 장만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CPU의 경우 7백33MHz~8백MHz가 보편적이며 좀 사양을 높여잡으면 1GHz급도 있다.

운영체계(OS)로는 ''윈도 미''가 곧 출시될 예정이라는 사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주변기기도 컴퓨터와 같이 구입하는게 좋다.

프린터의 경우 70% 이상이 잉크젯을 선택하고 있으며 모니터는 최근 값이 많이 내린 17인치 완전평면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문구류는 한참 자라나는 학생들이 항상 몸에 가까이 두고 사용하는 품목인 만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구입해야 한다.

노트는 인쇄가 선명하고 미색인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눈의 피로도가 덜하기 때문이다.

또 책가방을 고를 때는 바느질과 염색상태를 꼼꼼히 살펴야한다.

일부 제품의 경우 염료가 옷에 묻어나거나 바느질 상태가 좋지 않아 조금만 사용해도 해지는 것들이 있다.

<>구입장소와 가격대=컴퓨터의 경우 백화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용산전자상가,테크노마트 등 전자기기 전문상가나 하이마트 등 양판점을 이용하면 다소 절약할 수 있다.

전자양판점 하이마트는 개학을 맞아 인터넷 쇼핑몰(www.e-himart.co.kr)을 통해 컴퓨터 및 주변기기들을 기획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의 가격은 휴렛패커드의 컬러 잉크젯프린터가 23만5천원,현대멀티캡 컴퓨터(본체+모니터+프린터)가 1백43만원,휴렛패커드 스캐너가 18만9천원,삼성전자의 노트북 컴퓨터(S640-CL201)가 1백76만원이다.

각종 학용품들은 가까운 할인점을 이용하는 게 좋다.

롯데마그넷,킴스클럽,E마트,까르푸,홈플러스 등 거의 모든 할인점에서 학용품과 가방 등 신학기 용품을 평소에 비해 최고 50%까지 싼 값에 판매하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