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에서 추석 제수용품을 구입할 경우 백화점에 비해 40% 가까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재래시장과 백화점 할인점 등 1백50곳을 대상으로 9개 품목의 가격실태를 조사,3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제수용품을 재래시장에서 구입하면 평균 12만1천2백22원 들지만 백화점에서는 20만3백99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할인점은 13만2천8백37원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조기 상품 1마리가 시장에서는 5천6백59원이나 쇼핑센터 7천1백25원,할인점 1만2백19원,백화점에서는 1만4천8백6원이었다.

배의 경우 시장에서 한상자에 4만7천48원 하는 것이 백화점에서는 8만8천8백75원에 팔리고 있었다.

반면 쌀과 배추 등 농산물과 참치캔 등 공산품은 유통업소별 가격차가 미미했다.

지역별로 보면 양천.서초.강남.송파와 상업지역이 많은 중구가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며 성동.중랑.강북등 재래시장이 많은 지역은 낮은 가격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쌀 20㎏ 1포,국산 참깨 5백g,사과 아오리 상품 1상자,밤 1㎏,배추 상품 1포기,쇠고기 한우 냉장육 상등급 6백g 등 9개 품목을 기준으로 실시됐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