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양행이 독일의 영양수액 전문업체인 프레지니우스 카비로부터 총 1백억원의 외자를 유치,합작기업으로 재출발한다.

두 회사는 31일 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9월부터 ''프레지니우스 카비 녹십자(FKGC)''라는 새 회사명으로 출범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녹십자는 주식 지분 38%(26만7천9백69주)를 프레지니우스 카비에 47억원(주당1만7천5백40원)에 넘기고 나머지 53억원은 내년에 출자한다고 설명했다.

프레지니우스 카비는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방유제와 정맥영양제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는 녹십자양행과 제휴하게 됐다고 밝혔다.

FKGC 제품 판매는 녹십자 계열의 녹십자PBM이 맡게 된다.

프레지니우스의 국내 진출로 중외제약 영진약품 종근당 건풍제약 등 기존의 특수 영양수액제 전문업체들이 상당한 위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