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저예산으로 흥행을 노린 이른바 "스파게티"서부영화에 출연,명성을 얻은 미국 영화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70)가 30일 열린 베니스 영화제 개막식에서 일생을 영화에 헌신한 공로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이스트우드가 감독,주연을 맡은 "스페이스 카우보이스(Space Cowboys)"가 영화제 개막작품으로 상영돼 이스트우드로서는 더욱 뜻깊은 날이 됐다.

이스트우드는 토미 리 존스,도널드 서덜랜드,제임스 가너 등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출연진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화가 자신의 젊음을 유지시켜 줬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연기 생활을 바탕으로 연출분야에도 진출,지난 92년 "용서받지 못할자"를 감독했으며 이 영화는 작품상,감독상을 포함 아카데미상 4개부문을 수상했다.

<베니스 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