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취득은 주가 상승기보다 주가하락기에 효과가 더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대우증권이 올해 자사주를 취득한 99개 상장사의 주가동향을 조사한 결과 1월4일부터 5월30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35% 하락했지만 이 기간중 자사주를 사들인 기업은 평균 6%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7월14일부터 7월31일 사이에 자사주 취득을 완료한 기업의 주가가 평균 1% 하락해 종합지수 하락률 15%보다 훨씬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가 조정기였던 7월31일에서 8월30일 사이에는 종합주가지수가 2% 상승에 그친 반면 자사주 취득완료 기업의 평균 주가는 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주가상승기였던 5월30일에서 7월14일의 경우 종합주가지수는 21%나 상승했지만 자사주취득 기업의 평균 주가는 오히려 2% 떨어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