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삼성전자)과 정준(29·캘러웨이)이 올해 신설된 리딩투자증권오픈골프대회(총상금 2억원) 첫날 경기에서 공동선두로 나섰다.

두 선수는 31일 경기도 김포시사이드CC(파72·6천4백84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치며 김종덕 등 3명의 2위권을 1타차로 따돌렸다.

대회는 간간이 내리는 빗속에서 치러졌지만 코스 길이가 짧고 무난한 편이어서 선수들의 스코어가 대체로 좋았다.

지난해 상금왕 강욱순은 이날 장타력과 정교한 아이언샷에 힘입어 보기 1개와 버디 7개를 기록했다.

강은 왼쪽으로 굽어지며 내리막구조인 1번홀(파4·3백43m)에서 드라이버샷을 온그린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5∼6m 거리의 버디퍼팅도 세 차례나 성공시켜 총퍼팅수 27개를 기록했다.

다만 1번홀과 11번홀에서 아쉽게 3퍼팅을 범해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강은 전날 프로암대회에서 버디만 6개 잡고 우승하는 등 상승 분위기를 타고 있어 올 시즌 2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정준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베테랑 최상호(45·남서울CC)는 4언더파 68타로 7위에 올랐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최광수(40·엘로드·우정힐스CC)는 1언더파 71타로 ''톱10''밖으로 밀려났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