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벤처투자(대표 최창선)는 바이오 분야에 전문적으로 투자하겠다고 1일 밝혔다.

녹십자가 1백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한 녹십자벤처투자는 앞으로 녹십자의 생명공학 연구·개발(R&D) 노하우와 전문인력을 이용해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을 집중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술평가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자체적으로 기술평가팀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평가자문단도 활용할 예정이다.

앞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관련 기술이나 사업 아이템에 대한 평가를 미리 해놓는 사전심사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녹십자벤처투자는 기존 창투사와는 다른 독창적인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기술 지도 △정보 제공 △허가 및 임상 △파일럿 생산 △대량생산 △유통 △영업 및 마케팅 등 성장 단계별로 7개 분야에 걸쳐 특화된 지원을 해준다는 것.

이와 함께 외부 네트워크와 연계해 홍보,법률·세무·회계 지원,경영 지원,기업공개(IPO) 자문 등을 해주는 종합 컨설팅 및 인큐베이팅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최창선 사장은 "녹십자벤처투자의 주요 사업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창업투자조합 결성 및 업무 집행,해외기술의 알선·보급 및 이를 촉진하기 위한 해외투자 유치 등"이라며 "주로 국공립 및 민간 연구기관에서 분사된 벤처기업,유수 대학의 교수나 연구원이 연구실적을 갖고 창업하는 기업,창업보육센터내 입주업체 및 실험실 회사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한국종합금융 세진창업투자(현 한국벤처금융)등에서 일하다가 지난 96년부터는 볼보트럭코리아에서 부사장 겸 최고재무담당임원(CFO)으로 근무했었다.

녹십자는 이미 마크로젠 아이디진 바이로메드 넥스젠 다이노나 등의 바이오 벤처기업에 투자해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031)260-9090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