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창투사 1호인 부산벤처의 경영권이 중앙종금에서 CBF에셋으로 넘어갔다.

1일 CBF에셋은 자회사인 CBF투자자문 등과 함께 중앙종금이 가지고 있던 부산벤처 지분 78.1%(약 1백72만주) 가운데 71.2%(약 1백57만주)를 지난달 30일 장외매수 형식으로 인수,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부산벤처의 지분은 CBF투자자문이 28.6%,CBF에셋이 27.3%,기타 우호세력이 15.3%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CBF에셋은 창투사 인수합병(M&A)차원에서 부산벤처를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7년 설립된 CBF에셋은 자본금 40억원 규모로 이동철 사장이 대주주이며 지난달 20일 세워진 CBF투자자문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창투 업계에서는 이번 부산벤처의 인수를 계기로 창투사간 M&A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벤처는 부산지역 상공인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창투사로 올해초 중앙종금에 인수됐으며 자본잠식 비율을 50% 밑으로 낮춰 지난 8월1일로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한편 중앙종금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금융감독위원회에 약속한 경영개선화 계획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벤처는 아이디어플라자 하스미디어 옥시테크 스타컴엔터테인먼트 인오시스템 대원씨아이 게임넷 다프 등 8개사에 총 59억원을 지난달 31일 출자했다고 1일 공시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