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 '삼성전자 괴담' .. 회사측, 실체파악 팔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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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 ''삼성전자 괴담(怪談)''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괴담이 나돈 직후인 지난달 31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무려 1백5만주나 순매도하면서 증시를 뒤흔들어 놓은 뒤여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일 나돈 새로운 소문은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를 대거 순매도한 외국인이 한 대형 펀드였으며 또다시 대량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펀드는 당초 삼성전자에 대해 1백60만주의 매물을 내놓을 예정이었는데 60만주가 31일 처분됐고 나머지 1백만주 정도가 추가로 흘러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매도 창구로는 외국계인 자딘플레밍증권과 메릴린치증권이 거론되고 있다.
기존 매물도 두 창구를 중심으로 쏟아져나왔다.
매매패턴을 보면 한꺼번에 매도주문을 내놓은 다음 며칠에 걸쳐 나눠 팔아달라는 게 아니라 삼성전자 주가 추이를 보면서 매도주문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패턴에 따라 다음주초께 다시 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 펀드의 주체나 펀드명은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 "주문을 받는 외국증권사들은 고객관리 차원에서 고객관련 정보를 기밀로 하는 게 통례"라고 전했다.
따라서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이나 외국계 증권사들도 이 펀드의 실체 파악에 부심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반면 삼성전자측은 아예 신경을 꺼놓은 상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향후 회사 수익성 등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매도에 불과하다"며 "매도 주체를 파악해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날 폭락세를 보인 삼성전자는 1일 1.28% 오른 27만7천원에 마감됐다.
메릴린치증권 창구를 통해 13만주가 매도됐고 모건스탠리증권 창구를 통해 6만주 정도가 매수돼 외국인들간에 엇갈린 매매패턴을 보였다.
외국인은 전체적으로 15만주(4백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최근 삼성전자 괴담이 나돈 직후인 지난달 31일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무려 1백5만주나 순매도하면서 증시를 뒤흔들어 놓은 뒤여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일 나돈 새로운 소문은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를 대거 순매도한 외국인이 한 대형 펀드였으며 또다시 대량 매물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 펀드는 당초 삼성전자에 대해 1백60만주의 매물을 내놓을 예정이었는데 60만주가 31일 처분됐고 나머지 1백만주 정도가 추가로 흘러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매도 창구로는 외국계인 자딘플레밍증권과 메릴린치증권이 거론되고 있다.
기존 매물도 두 창구를 중심으로 쏟아져나왔다.
매매패턴을 보면 한꺼번에 매도주문을 내놓은 다음 며칠에 걸쳐 나눠 팔아달라는 게 아니라 삼성전자 주가 추이를 보면서 매도주문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패턴에 따라 다음주초께 다시 매물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감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 펀드의 주체나 펀드명은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 시장관계자는 "주문을 받는 외국증권사들은 고객관리 차원에서 고객관련 정보를 기밀로 하는 게 통례"라고 전했다.
따라서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이나 외국계 증권사들도 이 펀드의 실체 파악에 부심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반면 삼성전자측은 아예 신경을 꺼놓은 상태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향후 회사 수익성 등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매도에 불과하다"며 "매도 주체를 파악해보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날 폭락세를 보인 삼성전자는 1일 1.28% 오른 27만7천원에 마감됐다.
메릴린치증권 창구를 통해 13만주가 매도됐고 모건스탠리증권 창구를 통해 6만주 정도가 매수돼 외국인들간에 엇갈린 매매패턴을 보였다.
외국인은 전체적으로 15만주(4백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